늦잠을 자보고 싶다.

요즘 글을 하나도 안썻다. 귀찮은 이유도 있었지만
실은 무섭다랄까. 사실 여기는 내가 미니홈피에는 차마 못올리는 나의 솔직함을 표현하고자 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게 나의 욕정을 분출하는 거든 나의 약한 모습이건 나의 사악함이건 말이다.
근데 뭔가 나를 아는 사람이 이걸 볼 거 같은 두려움? 그런게 있어서 사실 글을 못쓰겠다.
그런데 요즘에 가끔 밤에 우울해 지더라.
동아리는 후배들 챙겨야 하는데 선배들은 도와주지도 않고 동기들은 내가 화낸 바람에 조금 참여하지만
아무래도 진심이 아닌거 같고 화낸것도 미안하고.... 이거 때문에 내가 뭔가 못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힘들고
요즘은 가끔 외롭기도 하고. 보고 싶은 사람은 못 보고 문자나 가끔 보내지만 먼저오는 경우는 없고
괜히 다른 여자한테 실수나 하고 말이지.
정말 자기 꿈 찾아서 질주하는 동기 누나를 보면 항상 나 자신이 위축된다.

어쨋든 그래서 다시 글을 쓰기는 하는데...

요즘 늦잠을 전혀 못자고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은 9시 수업이고 화요일과 금요일은 9시 근로알바다. 그나마 수요일이 10시수업이긴 한데...
어찌 되었든 평일에는 아침에 따뜻하고 포근한 침대에서 뒹굴수가 없다. 주말에는 뒹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과외가 있다. 아침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외 때문에 동아리 활동이나 기타 다른 활동을 하려면
아침에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자느라 점심을 못 먹게 되는건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버렸다.
밤에 일찍 자면 되겠지만 밤에는 이것저것 컴터키고 가만히 있고 과제라도 하다보면 또 12시 넘겨서 자기 일쑤다.
게다가 요즘엔 잠도 쉽게 안들더라...
9시부터 뭔가 일을 하면 자기 관리를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자기관리가 부실해져버렸다.
지금 내 주변에는 정리 되지 않은 책과 옷들. 버리지 않은 쓰레기 더미가 산더미이다.
그나마 주말같은 시간을 이용해서 정리하던 것 마저 사라져 버렸다.
과제는 그 전날만 하고 수업에 대해 잊어버린게 너무 많다.

지금 내가 얻고 있는게 잃고 있는 거보다 많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미래에 보상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게 나를 힘들게 만든다.
가끔씩 누군가에게 내 힘든점을 토로하고 싶지만 그럴 상대조차 없다.
 

세상 모든 것을 비웃으며 고고하게 살아가라
빌어 먹을... 좌우명 하난 잘 지었군. 내가 나약해질 때 나를 붙잡아 주는건 이것밖에 없으니.

by 피돼지 | 2009/04/04 21:38 | 순간을 위한 곳 | 트랙백 | 덧글(2)

적벽대전2을 봤뜸.

적벽대전2가 요즘 짱이라며? 그래서 보고 왔음.

근데 1편은 안봤지만 사람들이 다들 그냥 거대한 예고편이라네? 그래서 대충 무시하고 2편부터 고고싱.

느낀점이라면...

일단 대륙의 스케일 우왕ㅋ굳ㅋ    역시 대륙이다 보니 쪽수가 장난 아니여. CG는 초큼 우리보다 어색하지만
사람 숫자나 배들의 숫자 같은건 대륙의 스케일을 여실히 보여주는듯. 엄청나게 많은 군사들이 보이고 그 군사들 뒤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군사들이 뛰어다니고 있음. 근데 그게 내가 보기엔 CG가 아녀. 우왕 역시 대륙.

그담에 손상향!! 아직도 얘는 내게 있어서는 황제의 딸의 제비만 기억나 히히. 그 때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그냥 딱 그 이미지 그대로
가져간 듯하다. 근데... 어휴. 잠깐 자기 옷 벗고 머리를 풀은 채 지도를 막 설명하는데 후덜덜. 진짜 이쁘게 나와 하앍
다른 때는 머리를 묶어서 올리거나 투구를 쓰니까 잘 못느껴지는데 이 때만큼은 손상향 만세!!!! 생머리 만세!!!
아 그리고 손상향이 륜들지 않고 칼질하니까 왜 이렇게 어색하지 ㅋㅋㅋㅋㅋ 아 진삼국무쌍 영향이 크다.
이거 땜시 소교가 그렇게 늙게 나오니까 진짜 깜짝놀랬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거라면 유비가 너무 슬프도록 찌질하게 나오고 조자룡은 진짜 혼자 진삼국무쌍 찍고 있고 제갈공명은 너무 멋있게 폼잡고 주유가 그렇게 무예가 높았나염?

마지막으로!!! 야이 쉐키덜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작이랑 너무 차이나잖아! 난 기도드리는 간지나는 장면이나 조조가 벌벌 떨면서 관우에게 목숨을 굽신굽신 구걸하는 그런 장면 기대했다고... 쳇.

뭐 어쨋든 눈이 즐거우니 만세?!  괜찮은 영화에요 데헷.

by 피돼지 | 2009/02/01 15:53 | 순간을 위한 곳 | 트랙백 | 덧글(1)

나는 자연계생이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뒤로 자주 착용하고 다니는 팔찌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은재질이다 보니 방학같이 집에만 있는(...ㅠ.ㅠ)날이 잦으면 이녀석이 녹이 슬어 버립니다.

보통 은이 녹이 슬면 치약으로 닦아 낸다죠.
하지만 녹은 은이 산화된거기 때문에 치약으로 닦아내서
녹을 없애면 결국 은마저 없애는 거라서 안되요.

그리고 저는 뼛 속까지 이과생이라는 말을 가끔 듣고
자연계 공부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대학생이지요. (그런데 교대...?)

흠 어쨌든 칼칼나마알아철니주납수구수은백금!!!!!!!!!!!!!!!!!!!!

잇힝. 아직도 기억하는 반응성 크기 순 나열 입니다.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알류미늄 아연 철 니켈 주석 납 수소 구리 수은 백금 금. (아 수소랑 수은 헷갈리네요.)

두 금속이 붙어있으면 반응성이 큰 쪽은 산화해서 이온화 되고(녹이 슨다는 말과 비슷해요.)
반응성이 작은 쪽은 환원이 되지요. (녹이 슨게 사라진다는 말과 비슷하죠.)

저 반응성을 배울때 교과서에 나와있던게 있어요. 바로 이 내용이죠. 은이 녹슬면 산화환원방법을 통해 환원시켜라
방법도 간단하죠.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류미늄 호일은 산화시키고 은은 환원시키면 되요.
재료도 냄비랑 알류미늄호일 물 은팔찌 그리고 소다.... 응?

소다는 전해질로 쓰는것이죠. 그런데 집에 소다가 없다네요. 그럼 뭐로 쓸까 하다가 만만한게 소금이였습니다.
소금은 어째 좀 껄끄러운 물질이기는 해요. 이온화도 잘 되지만... 음. 소금만큼 철을 쉽게 산화시키는것도 없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소다가 없고 눈에 띄는건 소금인데. 잇힝. 그냥 고고싱!!


알류미늄 호일을 냄비에 깔고 소금을 반스푼? 에이 그냥 반의반의반스푼만 넣어도 전해질 역할은 충분히 하죠.
물 넣고 끓여줍시다~ 온도가 높을수록 반응은 빠르게 일어나지요.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녹이 슨 은팔찌 투척!!!!!!  그럼 끝이죠. 더이상 할것도 없어요.
젓가락으로 팔찌가 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해주는 정도?




엄마야. 저도 실제로는 처음이라 깜놀했어요.
환원되어가는 모습 찍으려니까
1초도 안되서 확 변해버렸어요.




잇힝. 다시 반짝반짝한 은색으로 환원!

근데 전해질을 소금으로 썻더니 어째 소금이 묻어나오는 군요.

물로 잘 씻어줍시다. 소금은 금속에 안좋아요.




여튼간에 심심해서 해본 장난은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었어요. 잇힝. 아 역시 난 이쪽이 체질이라니까.

by 피돼지 | 2009/01/25 23:42 | 자아를 위한 곳 | 트랙백 | 덧글(1)

오빠는 왜 만년필 쓰는거야?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질문을 받으니까 좀 당황했었나봐요. 대충 우물쭈물하게 대답하니까


"필기감이 좋은거야? 아니면.. 그거 굵어서 글 쓰기도 불편해보이는데."


음... 글쎄요. 나도 이걸 왜 쓰더라.


"음... 그러니까... 이건... 로망이여서."


그렇습니다. 만년필은 필기구의 로망인겁니다.

굵어서 한글쓰기에는 조금 적당치 못해도
잉크 사서 가끔씩 리필해줘야 해도
리필때마다 만년필 세척하고 하루 넘게 말려서 써야 해도 
실수로 떨어뜨려서 펜촉이 땅에 부딫히면 몇만원이 날아가는 느낌이여도
가격때문에 함부로 사기가 후덜덜이여도

로망입니다. 다른 이유가 뭐가 필요한가요. 히힛.


현재 쓰는 만년필 LAMY VISTA 투명 EF촉 - LAMY 잉크 검은색

목표라면 플래티넘 만년필 UEF촉을 사는 거랄까요.

by 피돼지 | 2009/01/08 16:37 | 자아를 위한 곳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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